NextRise는 벤처,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대,중견기업과의 사업협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행사이다. 컨텐츠로는 대,중견기업과의 1대1 밋업, 부스전시, 온라인, 오프라인 강연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국내외 약 200개의 기업이 이번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도 NextRise 부스를 운영하였다. 회사 내에서는 나와 대표님이 NextRise에 참가했다. 나는 부스 운영을 담당하고, 대표님은 1대1 밋업을 다니셨다.
내가 부스운영을 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회사와 관련된 질문이 들어왔을 때 회사의 정보를 어느정도 까야하는지, 혹은 부스에 많은 인원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회사 정보와 직결되는 민감한 질문을 하시는 분도 적었고, 꽤나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주신 것 같다.
이번에 코로나의 영향 때문이지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하시진 않은 듯 했다. 또한 마스크도 필수적으로 끼고있었어야했고, 주최측에서도 안면 마스크를 따로 챙겨주었다. 약간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도착하여 다른 회사들이 부스를 꾸미는 것을 보니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던 것 같다. 다른 회사들은 시제품, 회사티, 포스터, 팜플렛과 같은 것들이 준비해왔으나, 우리는 데모영상이 전부였던 것이다. 데모영상도 멋있게 편집을 한 것도 아니고, 실제 서비스 영상도 아니고, 어려운 내용들이 담겨있었기에 관람객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 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다듬어진 MVP로 실제 서비스의 과정처럼 찍은 데모영상으로 하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비전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부스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구경하러 오신 분의 목적을 잘 판단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기술쪽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지, 투자쪽에서 오신 분인지, 일반인으로 구경하러 오신 분인지 등등... 이런 특성은 보통 나이대, 옷차림, 그리고 소속과 직급을 보면 유추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는 시장성과 같은 부분은 적게 설명하고,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설명해드렸다. 투자쪽에서 오신 분께는 기술은 핵심만 말씀드리고, 서비스 계획, 시장성 등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드렸다. 일반인으로 오신 분께는 배달의 민족 배달비 등과 같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설명을 드렸다.
오기전에 관심있는 부스를 여러개 찾아놓았는데 부스에 상주해있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부스에 들릴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짧게 나마 들린 부스에 대해서 설명을 해본다.
모빌테크
모빌테크는 오늘 부스를 보기 전에는 HD Map을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배달로봇, 자율주행셔틀, 군집주행 트럭쪽으로도 분야를 넓혔다. 지도를 판매하려고 하니 국내에는 자율주행업체가 몇 없기도 하고, 이미 업체들이 지도를 하는 회사와 컨택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해외쪽에도 넓혀보려고 하였으나 판매처를 구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 듯 했다. 그래서 배달로봇쪽으로 분야를 넓힌 듯 했다. 언맨드 솔루션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모빌테크쪽에서 지도 정보와 로컬라이제이션을 담당하면 패스플래닝, 제어쪽은 언맨드가 담당하는 구조였다.
뷰런 테크놀로지
뷰런 테크놀로지는 라이다를 통한 인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인지쪽에서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트라드비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해오신 데모는 올림픽대로에서 라이다로 찍은 포인트클라우드영상에서 3D 객체인식으로 자동차를 검출하고, 현재 속도와 경로 예상하는것. 그리고 3개의 라이다를 센서퓨징하여 실시간으로 사람을 segmentation하고, path tracking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3개의 라이다를 센서퓨징하여 포인트클라우드를 처리하는 작업을 하는데 실시간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경량화 부분은 optimization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격을 받은 점은 구현되고 있던 기술이 딥러닝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클래시컬하게 HOG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구한다고 하셨다. 요즘같이 딥러닝의 붐이 있는 시대에서 어떤 이유로 클래시컬한 방법을 사용하는지 여쭤보았는데, 딥러닝과 클래시컬한 방법을 모두 써 봤는데 조금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경량화의 측면에서는 클래시컬한 방식이 더 나은 듯 하다고 하셨다. 인지쪽에서는 딥러닝이 대세이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클래시컬한 방식을 고려하는 점이 좋게 다가왔다.
모라이
넥스트라이즈에 오기 전부터 관심이 갔던 기업이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모라이는 현대엠엔소프트, 자동차안전연구원, KAIST 그리고 code 42와 협력을 하고있다. 시뮬레이션은 실제와는 달리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인 제약이 적고, 데이터를 적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뮬레이션을 ros 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듯 하다. ros는 로봇을 위한 운영체제인데, 자율주행 차량뿐만 아니라 로봇에 대한 시뮬레이션까지 통합한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다.
나도 전에 Carla라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써 본 경험이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여쭤보았다. 살고있는 한국의 지역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시뮬레이션 상에서 사람, 자동차의 움직임 제어 방식의 경우에는 현재는 Rule based로 하고 있으나 Imitation learning이나 강화학습 등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바퀴의 마찰, 자동차의 마력과 같은 물리와 관련된 특성들도 조절할 수 있고, 날씨도 조절할 수 있었다. 본 시뮬레이션 상에서 훈련을 위해서는 시뮬레이션을 위한 컴퓨터 한대, 훈련을 위한 컴퓨터 한대, 총 2대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객체 인식과 같은 모듈을 훈련시킬 때 시뮬레이션에서 얻은 이미지가 실제 이미지가 아닌데 훈련이 잘 되는가에 대해서는 실제 이미지는 아니어도 어마어마한 데이터양으로 커버가 가능하다고 하셨다.
제이카
제이카는 수소전기차, 전기차 쉐어링 업체다. 다른 카 쉐어링 업체와의 차별점은 가격이라고 하셨다. 수소전기차, 전기차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기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차를 구할 수 있고, 1km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더 적다고 하셨다. 장기간 고객의 경우에는 충전을 해야할텐데 충전소가 적은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여쭤보았다. 전기 충전소의 경우에는 적지 않은 수의 충전소가 있고, 차의 배치를 충전소의 주변에 두어 근처에서 충전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또한 수소전기차나 전기차 시승을 해보고 싶은 분들도 종종 이용한다고 하신다.
트위니
트위니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이다. 타겟은 실내 물류창고나 마트로 하고 있다. 이마트와 poc를 통해서 실제로 마트에서 운영도 하고 있다. 라이다를 사용하고 있고, 물체 정지를 위해서 초음파센서를 사용하고 있고, 또 다른 회피 모듈이 있다고 한다. 실내 로봇을 넘어서 실외 로봇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듯 하다.
아트랩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Terry님이 CEO로 계신 스타트업이다. 고객의 피부데이터를 제공받으면 피부의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스타트업이다. 화장품의 성분과 같은 특성을 이용해서 만든 데이터 맵, 사용자의 리뷰 등을 통해서 추천 알고리즘을 만들게 된다. 사용자로 부터 데이터를 매일 받으면 이를 통해서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상태는 사용자로 부터 데이터를 받을 때는 조명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image processing을 통해 피부톤을 보정해준다.
알고리고
알고리고는 의자의 압력 센서 데이터를 통해 자세에 점수를 매겨주는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듀오백과 협력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자세 점수를 매긴다. 통신모듈(블루투스,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한다.
라이언로켓
사람의 목소리로 TTS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북한 앵커의 목소리가 이 기업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는 제작을 하는데 300만원에서 quality에 따라서는 1000만원까지도 비용이 나간다고 한다. 나도 이 부스에서 문재인대통령이 나의 이름을 말해주는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딥페이크와 같은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도 물어보았다. 현재는 나라에서 따로 목소리의 저작권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라이언로켓측에서는 개인의 목소리의 권리도 인정해주고, 확실히 신원 검증을 거친 개인 또는 회사하고만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한다. 놀랐던 것은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문맥을 파악하는 기술이 없지만 개발한다면 문맥 파악을 통해 기분을 예측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적절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비오
실내 지도 제작, AR을 통한 실내 네비게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reverse slam로 실내 지도를 그린다. 측위의 경우 사전에 미리 이미지를 수집하고, 현재 이미지와 비교하여 진행한다고 한다. 측위 정밀도는 0.5~1m 정도이다. app 사용자가 목적지를 찍으면 패스플래닝과 측위기술을 통해 AR로 그 곳까지 안내한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 관련해서도 진행하는듯 하다.
에이아이트릭스
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는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에이아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를 목표로 하고있다. 사람의 혈압 등과 같은 데이터를 input으로 입력받으면 건강상태 진단과 같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넥스트라이즈에 가기 전 찾아보고 놀란점은 논문 제출 수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직원들도 상당수가 ai 대학원등을 나온 우수한 인재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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